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윈도8 · 저가 공세…'태블릿전쟁' 후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태블릿PC 대전’의 막이 올랐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는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가 점유율 약 68%를 차지하는 등 ‘애플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윈도8 탑재 태블릿PC와 가격이 저렴한 태블릿PC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플이 왕좌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OS와 태블릿용 OS를 통합한 윈도8을 내놨다. PC 환경을 태블릿PC에서도 똑같이 재현해 태블릿을 단순한 소비형 기기에서 생산형 기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26일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첫 태블릿PC인 ‘서피스’ 판매가 시작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예약 주문이 진행되고 있는 서피스의 가격은 최저 499달러(약 55만원)부터 699달러(77만원)까지다. ARM 코어 기반의 엔비디아 테그라3 AP가 탑재됐으며, 2GB의 메모리에 10.6인치 1366×768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두께는 뉴아이패드와 같은 0.9㎝다. 무게는 0.67㎏으로 뉴아이패드보다 0.02㎏ 무겁다.

    삼성전자도 ‘윈도8 태블릿’ 진용에 합류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윈도8 OS용 브랜드 ‘아티브(ATIV)’를 발표하면서 11.6인치 컨버터블PC ‘아티브 스마트PC 프로’ 및 ‘아티브 스마트PC’, 10.1인치 태블릿PC ‘아티브탭’ 제품들을 공개했다.

    이 외에도 레노버, 에이수스, 휴렛팩커드(HP) 등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올해 윈도8 기반 태블릿PC를 내놓는다.

    새로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아이패드보다 저렴하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구글 넥서스7이 대표적이다. 특히 구글의 첫 레퍼런스 태블릿PC 넥서스7(8GB)은 킨들파이어에 맞춰 199달러로 판매가격이 책정됐다. 구글은 이에 멈추지 않고 ‘저가 공세’를 계속 펼칠 계획이다. 21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대만 콴타컴퓨터를 통해 싱글코어 프로세서 칩을 내장한 99달러짜리 넥서스 태블릿을 생산, 올 연말 출시하기로 했다.

    하드웨어 대신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콘텐츠 판매로 수익을 올린다는 전략을 세운 구글은 100달러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에 기기를 내놓는 대신 서적 잡지 음악 영화 드라마 콘텐츠 등 태블릿PC를 위한 종합 콘텐츠 마켓을 구축하는 데 한창이다.

    애플은 왕좌 수성을 위해 23일(현지시간) 가격과 크기를 대폭 낮춘 ‘아이패드 미니’(가칭)를 내놓는다. 7.85인치대 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제품은 400달러 이하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돈 조금 더 내고 편했는데…" 인기 많던 아시아나 유료좌석 결국 [차은지의 에어톡]

      항공편 비즈니스석 가격은 부담되지만 이코노미석에서 조금 더 값을 내고 편안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아시아나항공의 유료 좌석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사라진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맞춤형 좌석을 구매해 장거리 비행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좌석이라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온다.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2026년 1월1일부터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통합 운영된다. 구매일 기준으로 이달 11일부터는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구매할 수 없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A350 기종에서 선택 가능한 이코노미 스마티움은 일반석보다 다리 공간이 4인치 더 넓다. 비즈니스석 바로 뒤 10~14열에 위치했으며 일반석 우선 탑승, 수하물 우선 수취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특히 장거리(미주·유럽·호주) 노선 이코노미 스마티움 구매 고객에게는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를 제공해 탑승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 이 좌석을 없애기로 결정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전 기종 유료좌석의 통일된 운영을 위해 A350 항공기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달 11일 이전에) 기존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환불 후 인하된 가격으로 (엑스트라 레그룸을) 재구매하거나 기존 상품 유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로 양사 합병 절차가 마무리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026년 말까지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위한 화학적 통합 수순을 밟는

    2. 2

      "언제 이렇게 내려갔지?" 주유소서 '깜짝'…기름값 2주 연속↓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3원 내린 1741.8원이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가격이 높았다. 서울은 전주보다 5.7원 하락한 1805.1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0원 내린 1713.1원으로 집계됐다.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49.3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건 알뜰주유소로 1720.4원이었다.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8원 하락한 1652.7원을 기록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기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2달러 내린 6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하락한 75.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달러 내린 80.3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세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는 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하락세가 12월에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 3

      "3%대 예금이 돌아왔다"…자산가들 돈 싸들고 '우르르'

      은행권과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앞다퉈 연 3%대 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을 통해 최고 연 3.25%(12개월 만기·16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도 최고 금리가 연 3.1%에 달한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도 연 3.0% 금리를 준다.지방은행도 잇달아 연 3%대 금리 예금을 쏟아내고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3.15%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과 제주은행 ‘J정기예금’은 각각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1% 금리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역시 최근 금리를 높이며 연 2% 후반대 정기예금 상품을 내놨다.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예금 금리는 연 1%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예금 금리가 따라서 오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의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며 예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원금 및 초과 수익을 보장하는 종합투자계좌(IMA) 도입을 추진하자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에 불이 붙었다.은행 예금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971조9897억원으로, 지난 9월 대비 두 달 만에 21조288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 영업에 소극적이던 저축은행도 최근 예금 금리를 높이고 있다. CK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3.18%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HB저축은행의 ‘e-정기예금’과 스마트저축은행 ‘e-로운 정기예금’, 청주저축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