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지역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중남미로 몰리고 있다. 특히 브라질로의 유입이 두드러진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데상파울루는 6일(현지시간) 국제이주기구(IOM) 자료를 인용,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한 유럽인 근로자가 약 1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유럽인 구직자들은 볼리비아 에콰도르로도 유입됐지만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브라질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통계청에 따르면 유럽인들의 브라질 취업 이민 인구는 2000년 33만8000명에서 2010년 37만4000명으로 늘었다.

CNN머니에 따르면 브라질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13만1500달러(약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중국 상하이나 미국 뉴욕에서 근무하는 동일 직급의 평균 연봉보다 높은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