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경색된 가운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올 1~9월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늘어난 112억달러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9월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도착금액도 6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지난해 총 도착금액인 65억7000만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국장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전반적인 투자 매력도가 올라갔다”며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자산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인수·합병(M&A)형 투자도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