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개각을 단행했다.

노다 총리는 1일 국가전략상에 마에하라 세이지 전 정조회장, 총무상에 다루토코 신지 전 간사장 대행을 임명했다. 또 조지마 고리키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재무상에 임명했다.

조지마 신임 재무상은 국회 운영에서 노다 총리의 뜻을 관철했고, 지난달 민주당 대표선거에서 노다 총리를 지지했다.

문부과학상에는 다나카 마키코 전 외무상, 법무상 겸 납치문제 담당상에 다나카 게이슈 중의원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또 금융상에는 나카쓰카 잇코 내각부 부대신, 국가공안위원장 겸 소비자상에 고다이라 다다마사 중의원 운영위원장, 후생노동상에 미쓰이 와키오 전 정조회장 대리, 환경상 겸 원전 담당상에 나가하마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 우정민영화 담당상에 연립 여당인 국민신당의 시모지 미키오 간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각료 18명 중 10명을 물갈이한 것이다. 이는 노다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한국·중국과의 영토 갈등 등으로 어수선한 정부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을 포함해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 각료를 5명으로 늘리고, 당내 노다파와 가까운 민사협회 소속 의원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선거 준비 태세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노다 총리의 개각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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