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맥주 판매 1위 일본 아사히맥주가 27일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평균 5.2% 인상한다.

아사히맥주의 국내 판매가격 인상은 2009년 이후 3년여 만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사히맥주는 편의점과 유흥주점에서 판매하는 '슈퍼 드라이' 3종과 '죽센' 1종의 가격을 올린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내달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슈퍼 드라이 500㎖와 죽센 350㎖은 3700원에서 3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유흥주점에서 판매하는 슈퍼 드라이 750㎖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슈퍼 드라이 2l은 5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엔고 현상이 2년 동안 지속되면서 수입 원가 압박이 심해졌다"며 "편의점과 유흥주점 판매 제품에 이어 대형마트 판매 제품의 가격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사히맥주는 국내 수입맥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맥주 브랜드다. 2000년부터 한국시장에 수출, 연평균 60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