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철강업종에 대해 3분기 제품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가격 약세 여파로 철강 내수 및 수출 제품가 하락이 3분기 동안 이어졌다"며 "철강업종 분석대상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대부분 직전 분기 대비 8~23%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열연 유통가격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유통가격 기준 열연은 직전 분기보다 t당 3만5000원, 철근은 8000원 내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4분기 업황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중국 유통재고가 하락하고 있고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 철강 제품값이 반등하겠지만 중국 인프라 수요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철금속의 경우 단기 조정가능성은 있으나 글로벌 공조로 투입된 유동성 등을 고려하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에는 아연, 연, 동, 은 등 비철금속 가격이 떨어졌지만 9월부터 미국 양적완화와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며 "업종 최선호주는 현대하이스코, 고려아연, 풍산"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