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화끈한 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이 106일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황태자’ 이동국(전북)은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최강희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다음달 17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 원정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동국의 탈락과 손흥민의 재발탁이다. 이동국은 최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후 치른 7차례 A매치에 모두 출장하며 4골을 뽑아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란 원정에서 제외됐다. 대신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헤딩과 왼발 슈팅으로 2골(시즌 3골)을 뽑아내며 최고의 골감감을 보여준 손흥민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경기 만에 한국인 첫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이 호출돼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