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사장 이창기)는 OCI와 공동으로 개발한 화학약품(혼화제)을 활용해 액상 형태의 ‘블랙 콘크리트’를 상용화했다고 20일 밝혔다. 분말 형태의 블랙 콘크리트는 있었지만 액상 형태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블랙 콘크리트는 콘크리트와의 화학적 결합 성능을 향상시킨 특수 혼화제를 적용, 기존 분말 형태 대비 강도와 내구성을 각각 10% 이상 개선한 게 특징이다. 색상 발현도도 30% 이상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시멘트 질량의 약 15%에 달하는 분말 착색제를 쓰지 않아도 돼 종전보다 30% 이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로 콘크리트에 나노 기술을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