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인터넷 쇼핑몰이나 중고나라 사이트에 국내외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해 선입금을 받은 뒤 입장권을 보내지 않는 수법으로 지난 7월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소년 27명을 비롯해 총 32명에게서 68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서울의 한 구청공무원인 박씨는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이 조기에 매진된다는 점과 웃돈을 주고라도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는 청소년의 심리를 이용해, 보통 12~15만원하는 입장권의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해 5월부터 비슷한 범죄로 5차례나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사기 행각으로 번 돈은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는 유사한 범죄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 개인 간 직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