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가 베일을 벗은 13일 애플 부품주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인터플렉스는 전날 대비 1200원(1.77%) 오른 6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녹스는 2.16%, 실리콘웍스도 0.83% 오르고 있다.

반면 블루콤(-1.34%)과 이라이콤(-1.79%)은 내리고 있다. 대형주 LG디스플레이는 0.91% 하락하고 있지만 LG이노텍은 0.46% 상승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5를 공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깜짝 놀랄 만한 변화는 없었지만 애플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들이 많은 만큼 아이폰5의 잠식 효과는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운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5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인터플렉스, 실리콘웍스, 아모텍, 이녹스 등으로 추정된다"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인터플렉스"라고 지목했다.

그는 "기존 아이폰4S에는 1개의 부품을 공급했던 것에 비해 아이폰5에는 4개 이상의 부품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