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 애플의 새 스마트폰이 공개됐지만 국내 반응은 시원찮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 직후 트위터 등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에 대한 평가 글이 올라왔다. 대다수는 신제품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애플, 혁신은 없었다. 아이폰5는 LTE지원 말고는 색다를게 없다" "혁신은 어디갔나? 그냥 아이폰4 업그레이드 한 것 같다" "우리가 애플에 늘 기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는 보여주지 못한 듯" 등의 글을 남겼다.

"애플 지지자에게 '무조건 아이폰'인 시절은 지나간 듯 하다" "똑같은 직원 똑같은 환경에서 스티브잡스 하나 빠졌을 뿐인데" 등 애플의 미래에 대해 회의감을 보이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폰5가 기대에 못 미친다면 잡스가 떠나서라기 보다는 스마트폰 제품군의 틀이 거의 잡혀졌기 때문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4S 유저 입장에서 16대 9 비율, 4인치로 길쭉해진 화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다시 한번 판매기록 경신할 듯" "빨리 국내 출시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폰5는 기존보다 0.5인치 늘어난 4인치 화면에 두께 7.6mm, 무게 112g으로 더 길고 얇고 가벼워졌다. 최대 관심사였던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도 국내 지원하게 됐다. 오는 1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 21일 공식 출시된다. 하지만 한국은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