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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고난의 연속'…올 겨울 직원 상여금 대폭 삭감키로

아이폰5 부품 공급 지연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올 겨울 직원들에게 지급할 상여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샤프는 지난 8월2일 5000명의 직원 정리해고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상여금을 삭감하기로 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경영진은 상여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발이 예상돼 삭감 수준에서 멈추기로 결정했다. 사측은 내주 노조원들과 본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샤프는 또 이달 안으로 미즈호 코퍼레이트 은행,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등의 금융기관에 추가융자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서 2500억 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약 1조2500억 엔의 부채 상환 만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어음, 재고를 포함한 회사의 모든 자산을 다 동원해도 단기부채를 막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정리해고 방안과 함께 대만의 홍하이그룹과의 협력으로 경영 재건을 서두르려는 전략이다. 올 3월 대만의 홍하이 정밀공업이 샤프의 지분 9.9%를 주당 550 엔, 총 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지만 샤프 주식이 주당 186엔까지 폭락하면서 출자 조건을 놓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샤프는 지난달 31일까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5에 들어갈 액정패널을 공급하기로 약속했지만 이달 3일까지도 여전히 생산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 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폰용 스크린 출하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샤프는 한국의 LG디스플레이, 일본 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주요 공급업체 중 하나다. 다른 두 업체들은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 샤프는 올 초에도 뉴아이패드 부품 공급을 지연시킨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회사의 장기신용 평가지수를 투기등급인 정크수준으로 떨어뜨렸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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