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거래기업 SK엔카는 올해 말까지 '침수차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올 여름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한반도를 지나간 후 약 1만5000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SK엔카 직영센터에서 구입한 차량이 3개월 이내에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값을 100% 환불키로 했다. 또 이전 등록비는 전액 보상하며 100만원 추가 보상금도 지급한다.

SK엔카 직영차는 침수차량 판별을 위한 특별 진단 시스템을 도입, 확인하기 어려운 침수 흔적까지 전문적으로 진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최현석 영업총괄 이사는 "침수 차는 추후 엔진이나 전기 부품에 이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선 주의 깊게 침수 여부를 살펴본 후 차를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