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앞서 지난 7월 이 의원의 보좌관 오세욱 씨(43)가 솔로몬저축은행에서 수천만원을 받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단서를 포착하고 서울 서교동에 있는 오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씨가 받은 돈의 일부가 이 의원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50·구속기소)을 통해 2008년 오씨를 만나 이 의원에게 주라며 3000만원대 금품을 건넸고,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이 의원을 만나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3월 말 만난 임 회장이 1000만원을 내놓기에 후원한도인 500만원까지 받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말했다. 또 “받고 나서 차 서랍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숙소로 옮겨놓고 잊어버렸다”며 “총선 이후 발견해 후원계좌에 넣었다. 절차상 실수가 있었으나 임 회장이 출감하면 영수증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