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 후원…어느 기업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국민을 울고웃긴 런던올림픽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폐막했다.
종합 5위 금메달 13개. 이처럼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기까지는 선수들을 묵묵히 뒷받침해온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지난해 스포츠 관련 지원액은 4276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8403억원)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이 중 1325억원은 아마추어 비인기종목 육성에 투입됐다.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은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화합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사회공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 갤럽이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통해 ‘국가대표팀을 가장 많이 지원, 후원한 기업으로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라는 질문(2개까지 응답가능)을 던지자 응답자들은 삼성(36.1%)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7년째 양궁을 지원하고 있는 현대(17.9%), 핸드볼, 펜싱, 수영 등을 지원하고 있는 SK(15.7%)가 뒤를 이었다.
스포츠 발전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이 런던 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차지한 28개 메달 중 79%(금 10개, 은 6개, 동 6개)가 10대 그룹의 후원을 받는 종목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으로 생활이 더 즐거워졌는지 물어본 결과, ‘생활이 더 즐거웠다’ 83.5%, ‘그렇지는 않았다’ 14.6%로 나타났다.
‘더 즐거웠다’는 응답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80% 내외로 높아 올림픽 기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열대야를 잊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는 응답은 우리 선수단이 종합 9위를 했던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 혜택 해당자는 ‘올림픽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이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축구팀이 동메달을 따내 출전 선수에게 병역면제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이 제도에 대한 찬반을 알아본 결과, ‘찬성’이 90.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대’는 6.2%에 그쳤다. 찬성 응답은 모든 연령에서 90% 내외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병역 혜택을 받을 만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 치러지는 런던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경기 생중계는 한국시간으로 주로 밤~새벽에 이뤄졌다. 경기가 진행되는 17일 동안 우리 국민은 평균 4.5일간 새벽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약 5.3일 정도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여성들의 새벽 중계 시청일수도 3.6일로 적지 않았다. 남성의 23.1%는 ‘10일 이상’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남성이 평균 7.8일로 시청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남성이 평균 5.7일로 그 뒤를 이었다.
올림픽 중계를 가장 잘한 방송사는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6.5%가 SBS를 꼽았다. KBS 응답은 25.1%로 SBS보다 11.4%포인트 적었고, MBC는 13.0%에 그쳤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종합 5위 금메달 13개. 이처럼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기까지는 선수들을 묵묵히 뒷받침해온 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지난해 스포츠 관련 지원액은 4276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8403억원)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이 중 1325억원은 아마추어 비인기종목 육성에 투입됐다.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은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에 화합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사회공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 갤럽이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통해 ‘국가대표팀을 가장 많이 지원, 후원한 기업으로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라는 질문(2개까지 응답가능)을 던지자 응답자들은 삼성(36.1%)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7년째 양궁을 지원하고 있는 현대(17.9%), 핸드볼, 펜싱, 수영 등을 지원하고 있는 SK(15.7%)가 뒤를 이었다.
스포츠 발전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이 런던 올림픽에서 결실을 맺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차지한 28개 메달 중 79%(금 10개, 은 6개, 동 6개)가 10대 그룹의 후원을 받는 종목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으로 생활이 더 즐거워졌는지 물어본 결과, ‘생활이 더 즐거웠다’ 83.5%, ‘그렇지는 않았다’ 14.6%로 나타났다.
‘더 즐거웠다’는 응답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80% 내외로 높아 올림픽 기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열대야를 잊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이 더 즐거워졌다’는 응답은 우리 선수단이 종합 9위를 했던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 혜택 해당자는 ‘올림픽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이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축구팀이 동메달을 따내 출전 선수에게 병역면제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이 제도에 대한 찬반을 알아본 결과, ‘찬성’이 90.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반대’는 6.2%에 그쳤다. 찬성 응답은 모든 연령에서 90% 내외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며 성별 차이도 크지 않았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병역 혜택을 받을 만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 치러지는 런던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경기 생중계는 한국시간으로 주로 밤~새벽에 이뤄졌다. 경기가 진행되는 17일 동안 우리 국민은 평균 4.5일간 새벽 생중계를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약 5.3일 정도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여성들의 새벽 중계 시청일수도 3.6일로 적지 않았다. 남성의 23.1%는 ‘10일 이상’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남성이 평균 7.8일로 시청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20대 남성이 평균 5.7일로 그 뒤를 이었다.
올림픽 중계를 가장 잘한 방송사는 어디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36.5%가 SBS를 꼽았다. KBS 응답은 25.1%로 SBS보다 11.4%포인트 적었고, MBC는 13.0%에 그쳤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