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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아름다운 나눔'] 아름다운 나눔…힘이 되는 손길

삼성, 저소득층 중학생 방과후 과외
현대차, 창업 자금·자동차 지원
LG, 25년째 과학 꿈나무 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강조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월가 금융회사들의 탐욕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CSR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강조하고 있는 ‘경제 민주화’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돼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220개 기업은 2010년 2조8735억원을 사회공헌비로 지출했다. 전년에 비해 8.4% 증가한 수치다. 2008년과 비교해서는 33% 급증했다.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동반성장 등이 주목받은 지난해에도 증가 추세는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도 크게 넓어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학생과 강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드림클래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방과 후 교실을 열어 저소득층 중학생에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대학생들을 뽑아 스스로 등록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 것이다. 현재 115개 중학교 학생 4601명과 32개 대학 대학생 1351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 10일에는 삼성그룹에 재직 중인 20여명의 해외 변호사들이 영어를 가르쳐주는 특강을 마련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도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차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기프트카 시즌3 캠페인’을 시작한다. 2010년 1차 캠페인에서는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따낸 차사순 할머니, 장애아동 보육시설인 승가원 ‘천사들’에게 차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진행한 2차는 저소득층 이웃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성공적 자립을 도왔다. 이번 3차 캠페인은 창업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LG그룹은 25년째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만든 최초의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을 25년째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여의도에 LG트윈타워를 준공하면서 사옥 안에 LG사이언스홀을 짓도록 직접 지시했다. 25년간 하루 평균 700여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SK그룹은 방과 후 학교 위탁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인 ‘행복한학교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4개 지역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여개교, 1만여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400여명의 강사를 채용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포스코는 대학생 봉사단체인 ‘비욘드’를 통해 국내외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 비욘드는 2007년 발족 이후 매년 100여명의 단원을 선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포스코가 진출한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집짓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캄보디아 북부 지역에 임직원 및 여수공장 인근 마을의 청소년들로 구성한 봉사대를 파견해 식수 개발, 도로 보수, 어린이집 건립 등의 사업을 벌였다. 올해는 캄보디아에 기술교육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에너지 개발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현대예술관 및 총 7개의 복합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서 접하기 힘든 대중 공연을 유치하고 저렴한 관람료를 책정하고 있다. 주택가는 물론이고 학교 공공기관 공장 등을 찾아가는 현장 콘서트도 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 임직원의 95%인 6000여명으로 구성한 사회봉사단을 갖고 있다. 특히 베트남 두산비나에서 중앙대의료원과 합동으로 언청이 환자 수술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담수설비 기증으로도 유명하다.

LS그룹 임직원들은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잔돈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제도’에 가입했다. 이렇게 모은 성금은 사업장 인근 양로원 등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에쓰오일은 최근 저소득 가정 어린이 100명을 초청해 강원도 화천 비무장지대(DMZ) 내 토고미마을에서 여름방학 생태체험 캠프를 열었다. 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명절 전에 사업장 인근 불우이웃을 돕는 사업을 15년째 진행하고 있다. OCI는 에너지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발전소’ 사업을, 효성은 구미 안양 울산 창원 등 지방 사업장에서 매년 2회 이상 헌혈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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