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수처리 사업도 효자노릇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TSP), 플렉서블 PCB(PBA) 등 정보기술(IT)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사업인 윈도 필름 부문이 지난달부터 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IT 부문 실적이 보다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성장 동력인 물환경(수처리) 사업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분야 상반기 매출은 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손경익 시노펙스 사장은 “최근 상하수도 시장, 녹조방지 분야와 관련해 고객사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어 하반기도 기대되는 분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 감소했다. 계열사 시노펙스그린테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합병기준일 대비 상승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손 사장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영업권은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고 상각하게 돼 있어 불가피하게 영업외손실 처리를 했다”며 “합병을 계기로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조만간 일회성 비용을 만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