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300만, 가입자 200만, 일일 체크인 9만5000건"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이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는 300만 건을 넘어섰다.

9일 씨온에 따르면 2010년 8월15일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씨온은 올 초부터 매달 20만~30만 명의 신규가입자가 발생했다. 지난 3일에는 SK플래닛이 운영하는 티스토어에서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씨온은 또 지난 2년 간 총 50만 곳의 장소에서 7000만 건의 발도장(체크인)이 찍혔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9만5000건의 장소 정보가 공유된 셈이다.

체크인은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방법으로 특정 장소에 방문한 기록을 남기면 된다. 가장 많이 체크인된 장소는 ‘서울 강남역’으로 총 15만여 건의 체크인이 이뤄졌다.

씨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인 지역점포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로컬 비즈팀을 신설하고 지난 6일엔 전국의 광고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씨온 측은 "초기 시장 형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시 8개월 만에 매출이 30배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씨온샵은 현재 약 800여 개에 달한다. 올해 안으로 씨온샵 1만개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씨온은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년 간 총 35회, 월평균 1~2회 꼴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달 말 3.0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지난 2년은 국내에 위치기반 서비스의 가능성과 가치를 입증한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 사용자 생성 장소 리뷰, 주변 실시간 쿠폰 제공, 결제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씨온 앱은 티스토어,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