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GS, 세계 최대 공업윤활유社 1조 규모 M&A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켓인사이트 8월8일 오후 3시51분
GS그룹이 세계 최대 공업용 윤활유 제조업체인 미국 하우톤 인터내셔널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가격이 10억달러(1조1300억원)를 넘는 초대형 해외 인수·합병(M&A)으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지난달 말 하우톤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올해 초 ㈜GS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에너지사업 지주회사 GS에너지가 인수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하우톤은 금속가공·자동차·항공용 윤활유와 유압액 등을 만드는 업체로 1865년 설립됐다. 세계 33개국에 제조 및 연구시설을 두고 있으며, 50여개국에 지사가 있다.
2007년 하우톤의 경영권을 사들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AEA 인베스터스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올해 초 회사 경영권을 팔기로 결정했다. 매각 자문사는 도이체방크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각가가 1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GS는 인수후보 중 하나이며 다른 해외 업체와 사모펀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GS 고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로 가시화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GS는 글로벌 공업용 윤활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수익성도 높다고 판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GS는 하우톤 외에도 유럽·미국·아시아 주요 지역의 에너지, 자원개발, 플랜트, 정유 연관 업체 등 다양한 해외 M&A를 검토하고 있다. GS에너지를 신설한 것도 해외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김석/좌동욱/윤정현 기자 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