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돈을 들여 자체 전산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알뜰폰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시장 진출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MVNO 전용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이는 자체 영업 전산망을 갖춘 사업자에 한정됐었다.
이번 MVNO 전용 영업 시스템을 통해 사업자들은 손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복잡한 이통사 영업 시스템으로부터 별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종 부가 서비스도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사업자들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체 전산망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의 경우에는 빌링 대행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 등 선불이나 후불 서비스뿐만 아니라 M2M(사물지능통신) 방식의 데이터망 전용 알뜰폰 서비스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8월 중 신규가입 및 각종 변경처리 등 필수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번호이동센터(KTOA)와 직접 연동을 통한 번호이동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