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2.07.27 18:05
수정2012.07.27 18:05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은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과 공종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는데요.
금융 지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가 수주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52억 2000만 달러.
단연 눈에 띄는 공사는 지난 6월 계약한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공사입니다.
현대건설은 30억 달러에 달하는 이 공사를 통해 현지 건설시장 첫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은 물론 중남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국내 시장 침체로 배고픈 건설사들이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과거 수주 텃밭이던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영역을 서서히 넓히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플랜트 등 산업설비에 집중돼 있던 건설 분야가 주택과 상업시설 등으로 다각화 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김태엽 해외건설협회 실장
"중남미라든가 아프리카 쪽으로 진출을 활발히 시도하는가 하면 물산업이라든가, 고속철도, 신도시 건설 같은 분야로 진출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확대되고 있는 해외건설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금융권의 보증을 받아서 입찰참여서를 제출해야 할 뿐 아니라 금융조달 계획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건설 수주의 최전선에 서 있는 건설사들은 국내 금융사의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외 수주를 할 때 금융 지원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업계의 요구에 정부는 신용공여한도 완화를 통해 지원을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
"워낙 프로젝트 규모가 크다 보니까 저희가 지원할 때 한도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선쪽이나, 플랜트 이쪽이 해당이 되는데 그래서 신용공여 확대를 하는 걸로.. "
1965년 현대건설이 첫 해외 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국내 건설사가 진출한 국가는 138개국.
위기를 기회로, 건설사들의 신시장 개척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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