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세포 0~4도 유지…저온 이식술 접목 효과
피부박피 등 겸업 않고 '모발이식 전문병원' 주목
탈모가 시작되면 내분비 치료로 기존 모발을 유지하고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최대한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앞이마 탈모와 모근 손상에 의한 탈모부위는 약물만으로 치료할 수 없다. 이 경우엔 모발이식수실만이 대안이다.
그러나 수술경험이 없거나 오직 값싼 비용만을 내세우는 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들이 모발이식 후 탈모를 극복했다는 고백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직접 시술을 집도한 ‘모림모발이식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모발이식수술은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물론 비뇨기과에서도 시행한다. 성형수술이나 레이저 피부박피, 전립선 수술 등을 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모발이식을 겸업하는 것이다. 이런 병원들의 경우 오로지 모발이식만을 수술하는 병원에 비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모림모발이식 센터는 모발이식 한 과목만 전념하고 있어 ‘모발이식 전문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누어 진다. 절개식은 모낭을 후두부 두피를 절개해 이식될 모근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비절개식은 절개를 하지 않고 공여부에서 모낭 단위로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혼용 이식을 하는 방법도 있다. 절개 및 비절개 수술의 장점만을 접목한 것. 탈모범위가 넓어 가발착용 외 대안이 없었던 탈모인들에게 한 번 시술시 1만모에 달하는 대량 이식이 가능하다.
이같이 모발이식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각 수술법에도 장단점이 존재한다. 절개식 모발이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이식이 가능하고 이식된 모발의 생착률이 높은 반면 절개한 부위에 상처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 수술 방식은 상처가 남지 않지만 대량 모발이식에 제한적일 수 있다. 또 부분적이나마 삭발을 해야 하며 수술시간이 길어 생착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모림모발이식센터(대표원장 박영호)의 경우 모낭세포를 0~4도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해 이식하는 저온모낭이식술을 혼용모발이식술에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생착률을 95% 이상 상승시켰다. 모림모발이식센터 측은 “많은 탈모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시술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