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이 주유소 부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유소에서 가짜 휘발유를 파는 일은 더 이상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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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관리원이 가짜 휘발유의 소재로 쓰이는 솔벤트와 시너와 같은 용제에 대한 불법유통 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 4월11일 이후 가짜 휘발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한곳도 없었다는 것.

이틀에 한번꼴로 가짜 휘발유를 적발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정품 휘발유 유통이 뿌리는 내린 것으로 석유관리원 측은 평가했다. 그는 “내 자리를 걸고 연내 가짜 휘발유의 길거리 판매까지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가짜 휘발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단속이 어려운 가짜 경유를 만들어 팔거나 주유기 전자기판을 임의로 조작해 석유를 정량보다 적게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 예산을 받아 주유소 판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면 가짜 경유는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유기 전자기판을 조작해 정량에 미달하는 석유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함께 강력한 기획단속을 珦堅綏�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단속의 수혜를 입으려면 주유소에서 주유시 '5만원이요~' '가득이요'하지말고 '10ℓ 넣어주세요' '20ℓ 넣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석유관리원에서 주유소의 주유기가 정량을 주유하는지 단속할때는 ℓ당 주유량을 측정해 검사하기 때문이다.

조작하다 덜미를 잡힌 주유소는 대부분 고객이 가장 많이 넣는 가격대인 5만원, 7만원, 10만원과 ‘가득’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주유 정량보다 4~6% 적게 주유되도록 주유기를 조작한다는 것이다.
가짜 휘발유 여부를 차량 운전자가 직접 검사해보는 방법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가짜 휘발유 판별키트'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이유는 가짜 휘발유의 특정성분인 톨루엔, 벤젠, 자일렌과 반응해 즉각적으로 키트의 색이 변화하는 것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법 또한 간단하다.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후 서비스직원에게 키트를 주며 주유구에서 나온 휘발유를 한방울만 묻혀달라고 하면 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