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했던 주식을 시간외 매매로 팔았다. 힙합듀오 지누션의 멤버로 활동했던 김존 이사(지누·사진)는 19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김 이사가 보유주식 4만7000주(0.47%)를 전날 시간외 매매를 통해 전량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김 이사는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주당 3214원에 취득한 뒤 이번에 4만3000원에 팔아 18억7000만원의 차익을 냈다. 수익률이 1240%에 이른다.

같은 날 황보경 경영지원본부 이사, 최성준 사업기획부 이사, 오동원 제작총괄 이사 등 임원들도 YG엔터테인먼트 보유주식을 전량 또는 일부 처분했다. 이들은 13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물량부담 우려를 줄이기 위해 외국계 기관,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3.83% 상승한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