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0월15일 오후 2시13분

경기도 고양시에서 능곡삼성요양병원을 운영하는 한영의료재단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법인 한영의료재단은 이날 재단이 진 빚 40여억원을 떠안는 조건으로 이사장 임명권을 포함한 재단 운영권을 넘기는 내용의 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주관을 맡은 삼덕회계법인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적격 투자자로 인정한 업체에 한해 11월2일까지 예비 실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선정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2개 요양병원을 보유한 한영의료재단은 부채로 인해 작년 초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파주병원은 문을 닫은 상태이며, 능곡삼성요양병원은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등 노인 대상 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 측은 전국 각지에 분원을 낼 수 있는 의료재단 면허를 보유한 만큼 개인 병원과 기업 등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