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나카죠 세이치 日교수 등 참여

솔로몬투자증권(대표 정회동)은 오는 17일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유로존 위기를 이기는 외환(FX)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계 대표 통화론 경제학자인 나카죠 세이치 일본 중앙(Chuo)대 교수와 일본의 대표적인 국제금융 애널리스트로 활약중인 요시다 히사시 마켓 에디터사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나카죠 교수는 “유로화 급락 등의 문제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활개치고 있는 거액의 잉여자금의 투기적 거래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글로벌 투기자금의 다음 타깃이 일본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최근 1달러=80엔은 일본의 실질적 경제 체질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할 정도로 고평가 상태이며 조만간 글로벌 투기자금이 엔화를 대량으로 매도하게 되면 1달러=100엔으로 복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요시다 히사시 대표는 “새로운 달러 강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미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축통화인 달러 인덱스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조태형 솔로몬투자증권 FX연구소장(이사)은 “FX마진 거래가 고액자산가들의 다양한 자산운용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국제 세미나 역시 이들의 수요를 반영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이번 환율전망 국제세미나에는 개인과 기관투자가 등 국제 통화(환율)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 장소가 한정된 관계로 사전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