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1포인트(1.17%) 떨어진 1836.17을 기록중이다.

미국발 고용지표 악재가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만명을 밑돈 수치다. 민간부문 취업자 수도 8만4000명으로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572억원 어치를 팔면서 매도세를 확대하는 중이며, 기관도 5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527억원 매수우위로 매물을 받아내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93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84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중인 가운데, 종이목재(0.49%), 의료정밀(0.11%), 음식표업(0.02%), 전기가스업(0.01%) 등 내수주 위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92%), 서비스업(-1.59%), 건설업(-1.47%) 등의 업종은 낙폭이 크다.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1.38% 떨어지고 있고, 중형주는 0.46%, 소형주는 0.17%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선방중이다.

거의 모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차가 2% 이상 급락중이며,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약세다. 삼성생명은 0.22% 상승하며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2개를 포함한 21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중인 종목은 444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