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헌팅에 관한 남녀 생각의 차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한 소셜데이팅 업체가 남녀회원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길거리 헌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길거리에서 헌팅을 당한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라는 질문에 ‘속으로 기뻐하며 연락처를 준다’고 답한 여성은 오직 39%였던 반면, 남성은 무려 80%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여성 35%가 ‘고맙지만 미안해하면서 연락처를 주지 않는다’고 한 반면, 남성은 오직 9%만이 연락처를 주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자료제공 = '정오의 데이트')

업체 관계자는 “여성들이 헌팅에 대해 경계심이 있는 건 어느 정도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남성들이 여성들의 적극적인 행동에 이렇게 긍정적으로 반응할 줄은 몰랐다.”며 “여성들은 길가다 호감이 가는 남성이 있으면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