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제품은 롯데홈쇼핑과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손잡고 1년 동안 기획해 단독 론칭한 건식욕실 ‘하이바스(Hi-bath)'(369만원, 시공비 포함)다. 지난 26일 판매방송에서 분당 최고 주문금액 1억5000만 원을 달성했다. 1100여 세트가 팔려 나가 사전에 준비한 물량 1000세트를 뛰어 넘었다.
이번 건식욕실 판매는 사상 최고 매출 달성뿐만 아니라 홈쇼핑과 제조사가 오랜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기획해 내놓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욕실도 하나의 인테리어 공간으로 편안하고 청결해야 한다는 개념에 착안한 ‘하이바스’는 기존 습식욕실과 달리 물기가 적어 곰팡이이나 세균으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욕실을 구성하는 벽체와 바닥재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했다. 현장에서는 조립시공만 하기 때문에 하루면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한샘이 전국 190여 개 대리점을 활용해 시공과 사후 서비스도 책임진다.
박형규 롯데홈쇼핑 생활인테리어 담당 MD(상품기획자)는 “롯데홈쇼핑과 한샘은 1년 여의 준비 기간 동안 사용자 편의와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제품을 선보였다"며 "욕실도 인테리어 공간이라는 점과 건식욕실의 우수성을 내세워 개국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해 10월 시스템 키친 ‘에코(ECO)’를 론칭하며 한샘 제품을 선보인 이후 시스템 붙박이장 2종, 샘(SAM) 서랍장, 샘키즈 수납장, 책장, 시스템 키친 ‘유로 아일랜드(Euro Island)’ 등을 판매했다. 현재까지 한샘 제품 판매로만 총 주문금액 5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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