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계열사인 아트원제지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0년 공모사채를 발행한 지 2년 만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트원제지는 다음달 3일을 목표로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1년6개월 만기 100억원, 2년 만기 250억원, 3년 만기 150억원 등이다.
KB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동양증권 금호종합금융 LIG투자증권이 인수단에 참여했다. 아트원제지는 확보한 자금을 오는 7월과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증권사 채권인수부의 한 관계자는 “아트원제지가 BBB+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지만 계열사 전반적으로 부실 위험이 낮은 데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이 좋은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09년 한솔그룹에 편입된 아트원제지는 인쇄용지업계 4위 업체다. 한솔제지와 영업망 통합 및 원자재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트원제지는 2010년 하반기 이후 영업 불황 때문에 수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작년에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진주공장을 매각해 운전자금 부담을 덜었다. 공장부지 매각대금이 들어오면서 700억원가량의 차입금도 줄였다.
박세영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인쇄용지 업황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차입금 감축으로 인해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됐다”며 “영업에서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앞으로 예상되는 자금 소요를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