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NAND 강화를 위한 액션이 구체화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는 스토리지용 범용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LAMD를 인수했다"며 "그동안 컨트롤러 기술이 없어 대등한 경쟁이 어려웠던 만큼 이번 인수는 NAND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SSD시장에서 성장잠재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33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모바일 D램 가격과 NAND가격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

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D램 가격반등이 지연되면서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8% 상승에 그칠 전망"이라며 "한편 TLC가격 급락으로 NAND 판매단가는 27%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공급둔화 요인으로 인해 3분기부터 메모리 시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실적개선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D램 가격의 반등과 NAND가격 안정이 예상되고, NAND 20나노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지만 전환점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수익추정치 하향조정이 크나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예상되고, 내년 전망치 하향조정은 소폭에 불과하다며 M12 투자, 스팬션과의 제휴, LAMD 인수 등을 통해 NAND 경쟁력이 강화되는 만큼 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