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교육 열풍이 불면서 한글을 떼는 아이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안양에 사는 5살된 딸을 둔 주부 S씨는 "주위 또래아이들이 4살에서 5살 사이에 한글을 떼서 책을 읽는걸 보니 조바심이 든다. 그동안 한글공부에 무관심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걱정을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한글은 자연스럽게 떼는게 중요하다"면서 "강요하지말고 책을 많이 읽어주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한글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온다. 그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락킹코리아에서는 아이들 손에 적합한 크기와 시각적 호기심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원색으로 만들어진 E.V.A 재질의 부드러운 블럭인 '케이블럭(K-BLOCK)'을 출시했다.

블럭을 돌리고, 붙이고, 쌓으면서 한글을 익히고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 수 있다.

관계자는 "읽고 말하는 수단인 한글을 넘어서 입체적으로 만든 블럭의 조형적 특성을 활용한 놀이과정은 생각의 확장과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만 3세 이상의 어린이용 교구인 이 블럭은 총 138피스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 또한 원목에 비해 저렴하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면서 한글에 대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은 "솔직히 몇살에 한글을 뗐는지는 나중에 가서 보면 아무 상관없더라. 4살에 한글 읽은 아이와 7살에 배운 아이와 결국은 똑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량이다"라며 독서량이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기 때문에 아이가 한글을 뗀 뒤에도 책은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