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전선 합치면 289석 넘을듯
영국 BBC 등 외신들은 프랑스 내무부가 발표한 개표 결과를 인용, 사회당 녹색당 등 좌파연대가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중도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은 34%의 지지를 얻었다.
TNS소프레와 입소스 등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들은 오는 17일 결선투표가 끝나면 사회당과 녹색당이 전체 577개 의석 가운데 최소 283석에서 최대 347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잠재적 연정파트너인 좌파전선도 13~20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좌파계열 정당들이 총 의석의 과반수인 289석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여론조사 기관들은 예상했다. 일부 외신들은 집권당인 사회당이 최대 329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우파 진영은 UMP가 230~27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13.6%를 득표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최대 3석을 획득할 것으로 여론조사 기관들은 내다봤다. BBC는 “2007년 총선에서 4%밖에 얻지 못했던 국민전선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북부 파드칼레주의 에냉보몽 선거구에서 42.4%를 득표해 압승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