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 정답은 ‘아니다’이다. 나폴레옹의 젊은 시절 키는 5피트7인치(170.1㎝)였다. 당시 프랑스 군인의 평균 신장 165㎝보다 컸다. 오해는 그의 키를 5피트2인치(157.4㎝)로 잘못 번역해 생겼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대표적 오해 아홉 가지’를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전구를 발명한 사람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라는 상식도 틀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가 처음 고안한 것을 에디슨이 발전시켰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데이비가 만든 전구는 빛이 너무 강렬해 주거용으론 쓰기 힘들었다고 한다. 에디슨은 이를 실용화하는 데 성공해 전구의 발명자로 알려지게 됐다.

세계적인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수학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가 1896년 받은 ‘4점(우수)’을 사람들이 ‘D학점’으로 잘못 읽었다는 것. 아인슈타인에게 이 소문에 대해 직접 물었을 때도 그는 웃으며 “한 번도 수학에서 낙제한 적이 없고 15세가 되기 전에 미적분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고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으로 미국의 노예가 해방됐다는 것도 오해 중 하나로 꼽혔다. 1892년 링컨의 해방선언은 전면적 해방이 아니라 연방군이 아직 점령하지 않은 남부땅에만 국한됐다. 이미 점령된 지역은 조치에서 제외됐다.

19세기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대화재의 원인도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캐서린 올리어리라는 이주민의 소가 등불을 발로 걷어찬 데서 시작됐다는 설은 거짓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찰스 린드버그가 세계 최초로 대서양 횡단비행에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 이전에 66명이 대서양을 넘었다. 린드버그는 세계 최초 ‘단독’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