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광장에 24일 세계 최대 키스(The biggest kiss) 작품이 등장한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캘빈 클라인은 서울역 옥상 주차장과 서울스퀘어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서 '무한의 고리(Infinite Loop)' 타이틀로 이벤트를 연다.

톰 머리(Tom murry) 킬빈클라인 회장은 이날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월드 오브 캐빈 클라인 2012'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전시회에 대한 소개와 한국 시장의 전망을 밝혔다.

머리 회장은 "캘빈 클라인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출 75억 달러를 달성했다" 며 "아시아에서 14억 달러, 한국시장에서 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해 20% 성장하는 등 중요한 시장" 이라며 "올 가을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4000여점의 의류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빈클라인은 이날 저녁 서울의 가장 교통이 붐비는 교차점 지역인 서울역 반대편에 세계 최대 LED 스크린을 활용해 비디오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비디오 아트 선구자인 고 백남준 작가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뉴욕의 유명 박물관인 '뉴 뮤지엄'과 서울 가나 아트 갤러리와 협력으로 열리게 됐다.

행사를 총 지휘한 리사 필립스 디렉터는 "백남준 작가와 1970~80년대를 같이 활동했다" 며 "당시 그는 머지 않은 미래에 도시를 캔버스 삼는 예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견했는데 실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립스는 또 "서울 시민들이 23층 높이의 LED 스크린을 공유하고 감상하길 바란다" 며 "세계에서 가장 큰 키스, 아이패드로 만든 작품, 대중들의 터치로 만드는 작품 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라파엘 로젠달, 스캇 스닙, 플라잇 페이즈 아트 스튜디오 등이 참여했다. 본 행사에는 장동건과 함께 '워리어스 웨이'에 출연했던 헐리우드 스타 케이트 보스워스, 최근 개봉한 '다크 새도우'에 출연한 차세대 배우 클로이 모레츠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슈퍼모델 라라스콘과 매튜 테리 등도 함께 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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