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다.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계약을 따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한화는 전날 대비 1400원(5.15%) 급등한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라크 정부와 국민주택 10만 가구를 건설하는 사업 본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사상 최대인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라크 수주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한화건설(한화가 100% 지분 보유) 영업 가치는 2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계약후 2개월내 선수금(계약금 10%) 수령이 이뤄질 경우 이라크 수주의 실제 진행 여부에 대한 우려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다만 핵심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분을 반영,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2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