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전문업체 현대오토콤의 ‘다본다 럭셔리 DBL-100’을 사용해 봤다. 이 제품은 전·후방 카메라가 각각 1개씩 달려 있는 2채널 블랙박스다. 전방카메라는 고해상도(HD) 3.5인치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로, 후방카메라는 렌즈를 통해 주행 영상을 기록한다.
운전 중 전원 잭을 연결했더니 곧바로 모니터가 켜졌다.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LCD 화면을 통해 주행 도중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촬영각도는 전방 140도, 후방 120도까지 가능하다. 전·후방 영상을 함께 모니터에 보여주는 PIP기능(화면 분할)은 이 제품의 장점으로 꼽힌다.
운전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확인했다. 메모리(SD카드)를 컴퓨터로 옮기면 PC 화면에 이벤트(EVENT·충격녹화)와 인피니티(INFINITY·상시녹화) 2개 폴더가 만들어진다. 이벤트 파일은 30초 간격으로, 인피니티 파일은 1분 간격으로 영상이 기록됐다.
현대오토콤 관계자는 “파일 손상 위험을 없애기 위해 녹화 영상을 30초나 1분 단위로 자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가격은 69만8000원.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