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TV에서 무한도전을 볼 수 없는 청춘들을 위해 김태호PD가 청춘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은 것을 청춘에게 돌려주기 위해 바로 여의도 한강 플로팅 스테이지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에 출연했다.
김태호PD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해 "매주 목요일 무한도전 멤버들은 40대에각자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있다"며 "모두 더 좋은 본인들의 모습을 다양한 곳에서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리쌍 공연도 이어진다고 하니 "길 재미없겠네요"라고 유머의 멘트를 남겼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선정에 대해 "어떤 웃음이 필요할까를 고민하며 경험이 많은 유재석 씨에게 조언을 많이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에 벌써 재미없는 방송이 나가는 것은 모두 PD의 책임이기 떄문에 캐릭터가 재미없는 것도 모두 PD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한도전 위기'라는 반응이 나왔을 때도 시청자와 만남을 주선했으나 찬성하는 편만 나와서 사실 자화자찬으로 끝난 경우가 있다"며 "시청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으나 PD는 주관과 방향을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PD는 청춘에게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많고 들리는 이야기도 많고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문제는 정답이 없는 것이고 모두 결정은 본인의 책임이기 때문에 소신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문제가 생겼을 때 오히려 침착해지는 내 자신은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김태호PD의 리더십은 어떤 편이냐'는 질문에는 "무한도전의 리더십은 본인의 리더십이 아니라 시스템을 바꿨기 때문에 시스템 변화의 기적들을 체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같은 비전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자율성이 크고 책임이 크기 때문에 리더십은 시스템으로 잘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두지휘하지 않아도 손발이 짝짝 맞는 무한도전!"을 강조했다. "유제석 등 멤버들이 책임감이 강해 순간적인 판단도 크다고…" 사실 김태호PD는 목소리가 작아 현장에서 아무도 목소리를 듣지못해 오히려 전화를 해서 부르기도 하며 직언을 못해 돌려서 이야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이 부부싸움을 해서 의욕이 없다거나 방송이 안나오게 되면 어떤가 라는 질문에 "그건 방송이 그냥 나가게 해서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어야 정신을 차리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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