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아침 출근길에 달이 해의 80%를 가리는 '해를 품은 달'을 실제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부터 8시 48분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부분 일식을 관측할 있다. 가장 많이 가려는 최대 부분식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7시 32분께이며 이때 해의 약 80%가 가려진다.

같은 시각 일본 남부지역과 북태평양, 미 서부 지역 일부에서는 금환일식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일본 전자기업 파나소닉 등은 후지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금환일식의 장관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일식은 2010년 1월 15일 부분일식이었고, 관측이 가능한 다음 일식은 4년 후인 2016년 3월 9일이다.

천문연구원 측은 "태양을 장시간 맨 눈으로 보면 눈이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이용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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