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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하락장을 버티는 방법

주식시장이 맥을 못 추면서 투자자들이 큰 한숨을 내쉬고 있다.그리스와 스페인의 신용불안에 따라 유럽자금이 썰물처럼 빠지자 코스피 지수 180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남유럽국가의 경제위기가 촉발된 이후 아슬아슬하게 버텨오던 우리나라 증시였기에 불안감이 크다. 글로벌 자금이 국경을 넘어 ‘도미노 효과’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밤새 벌어지는 국제 뉴스와 해외 증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의 한 지점장은 “요즘 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더 빨라졌다”며 “새벽에 나와 유럽과 미국 증시를 분석하고 국내 증시를 전망하느라고 바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객들에게 국제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짚고 설명하려면 유럽이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근의 증시 흐름이라면 위런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가가 한국에 와도 재미를 못 볼 것 같다. 때마침 중국의 유명한 자산관리 전문가인 왕샤오명은 최근 펴낸 《이기는 투자》에서 버핏의 투자성공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버핏이 구사한 투자방식은 장기투자, 가치투자와는 관련이 없으며 자신이 가진 여러 보험회사에서 투자자금을 거의 공짜로 얻어 레버리지 투자를 해 많은 수익을 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왕샤오명은 장기투자든 단기투자든 투자 기간의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확한 매매 타이밍과 합리적인 자산 배분만이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강조한다.

요즘같이 삼성전자와 같은 블루칩도 외국인의 매도로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새겨볼 만한 대목이다. 얼마 전만 해도 1주당 2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니 하면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호들갑을 떨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다리면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비싸게 산 투자자는 울화통이 치밀 것이다.

월가에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원숭이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주식 시세표에 다트를 던져서 고른 주식이 월가의 엘리트 매니저가 추천한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매번 원숭이가 전문분석가보다 주가예측을 더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때 떠오르는 말이 있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유진 파마는 “시장을 이기려는 그 어떤 시도도 모두 헛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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