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대표 PB ‘초이스엘’ 런칭 1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235개의 PB상품을 새로 내놓는다고 16일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 PB 체계를 전면 개편해 대표 PB를 와이즐렉에서 초이스엘로 교체했다. 또 일반 브랜드 상품과 동급 수준인 초이스엘과 고품질·고품격 상품군인 프리미엄 브랜드 프라임엘, 포장 간소화와 용량 확대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알뜰 브랜드 세이브엘로 세분화했다.
롯데마트는 235개 신상품중 절반가량인 111개를 세이브엘로 선보인다. 롯데마트 PB에서 세이브엘이 차지하는 품목수 비중이 6%임을 감안하면 저가·실속형 상품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대표 상품으로 ‘세이브엘 향균모 칫솔(4개입)’을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50%가량 저렴한 1980원에 판매한다. 칫솔의 주요 기능 부분인 칫솔모의 품질은 유지시키되 칫솔대의 불필요한 장식이나 무늬를 없애 원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세이브엘 실속형 애견패드(100매)’는 포장 패키지에 인쇄하는 방식이 아니라 투명 비닐 포장에 종이 인쇄물을 간지로 활용해 원가를 절감했다. 일반 애견패드보다 40% 정도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도시락 반찬이나 술안주로 사용되는 황태채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세이브엘 용대리 황태채(500g,1만9800원)’는 황태 원물 중 황태채로 쓰이는 부위만을 사전에 대량으로 확보해 가격을 낮췄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식품과 생활용품 등 생활필수품 부문에서 세이브엘 상품을 확대했다”며 “‘초미니 빨래 건조대’ 등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