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인 미국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정찬성은 16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UFC 패더급 경기에서 미국의 더스틴 포이리에(23)를 상대로 4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지난 대회에서 캐나다 출신의 마크 호미닉을 단 7초 만에 KO시키며 '7초의 사나이'이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7초 승리에 대해 운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지만 정찬성의 이번 승리로 그런 의심들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UFC 무대에서 3연승 중인 정찬성은 이날 경기로 통산 13승 3패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치열한 타격적을 벌이다가 테이크 다운을 빼앗아 주도권을 잡았다. 2라운드에서도 상대를 쓰러뜨린 뒤 팔꿈치 공격을 성공시키고 트라이앵글을 시도하는 등 포인트를 쌓았다. 3라운드에서는 다소 지친 듯 산발적으로 펀치를 교환하며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4라운드에서 정찬성은 매서운 공격을 감행했다.

정 선수는 위력적인 니킥으로 포이리에를 쓰러뜨린 후 강력한 초크(조르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4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하던 포이리에를 실력으로 제압한 정찬성은 향후 UFC 페데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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