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18대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북아 평와번영공동체’라는 외교비전과 ‘공동체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치이념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지난 정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새 시대를 여는 안내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행정구조 개편 및 국회의원 정수 200명 내외로 감축▲부정부패 척결 ▲남북대표부 설치 ▲공동체적 시장경제 실현 등 ‘국가대혁신 5개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5년 단임 절대 권력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하며, 4년 중임제로 바꿔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주기를 맞추겠다”며 “이를 위해 18대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줄여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방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완전국민경선제가 가장 합당한 방식”이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그때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답했다. 친박(친 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대해서는 “오늘은 내가 대선출마 하는 날이니 비판은 미뤄두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