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처음 열린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에서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 학생들이 지역대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입상했다.

대학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개인 전시부문에서 동상 2명, 쥬니어국가대표팀에서 동상 1명을 각각 배출했다.

세계조리사 대회는 ‘요리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요리대회로, 2년에 한 번씩 전 세계 도시들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올해는 지난 1일부터 대전컨벤션센타 일원에서 개최중이며 97개국 1만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각 분야에서 그동안의 기량을 겨루고 있다.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 김미수씨는 클로렐라 치즈와 콩떡, 두텁떡을 이용한 채식주의 쓰리코스 요리로 동상을 수상했고, 차봉진씨는 떡케익과 쇠고기롤, 오이냉채 요리로 역시 동상을 차지했다.

5명으로 구성된 쥬니어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단체전에 출전한 김혜정씨는 한식과 양식이 골고루 갖춰진 퓨전부페요리로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한식과 서양요리를 젊은이들만의 독창성을 가미해 조화롭게 승화시킨 것이 외국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혜정씨는 "세계적인 조리사 중에는 여자가 거의 없는 편인데 더욱 열심히 해서 한국을 빛내는 여자조리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