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단체가 불수사도북 종주대회를 여는 등 공인기록으로 인정받기 힘들지만 아마추어 산악마라토너 사이엔 이 대회에서 7시간대를 허무는 건 난공불락으로 여겨져왔다. 산업용 스프링생산업체인 삼원정공에 다니는 김씨는 7일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한 판 승부고 여기서 승리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불수사도북 코스에서 7시간대를 깬 건 개인 최고 기록”이라고 즐거워했다.
이 대회는 서울 상계동 불암산에서 출발해 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내려오는 45㎞ 산악마라톤 코스다. 코스 길이는 지리산화대 종주대회보다 약간 짧지만 코스 체크포인트가 암릉인 데다 산길이 사암으로 미끄러워 마니아들도 한수 접어주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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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