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가 마르고 애가 바짝바짝 타들어갑니다.”

여수엑스포 개막이 이번 주말로 다가옴에 따라 행사를 준비해온 조직위원회 직원들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가고 있다. 7일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준비에 매진해온 직원들은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업무량이 급증하면서 지난달부터 토·일요일 휴무없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부서는 철야근무까지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판매 부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입장권판매부는 초비상 근무 상태다. 총력 판촉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잦은 회의와 판매된 입장권의 정산작업 등으로 하루 24시간이 짧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김차진 입장권총괄부장은 “벌써 10여일째 휴무없는 비상근무로 누적된 피로 탓에 감기몸살 등의 환자가 속출하면서 직원들이 링거액을 맞아가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장권부는 부진한 입장권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코레일 이마트 광주은행 신세계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유무인발권기 설치와 대기업 기관단체 공공기관 방문 등 발로뛰는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박람회장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박람회장운영본부 관계자는 “요즘 부서원들이 끊임없는 점검에 점검을 반복하면서 신경이 상당히 곤두서 있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