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5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시의 벅셔 해서웨이 본사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 3월 대구텍 제2공장 준공식에서 김 시장에게 주주총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대구시의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 등으로 1년간 미뤄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시장의 이번 주주총회 참석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대구를 두 차례 방문한 버핏이 대구 시민의 따뜻한 환영과 환대에 감사하는 답례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전 세계의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인사 3만5000여명이 참석한다. 총회 참석에 앞서 김 시장은 미국 기업 6곳을 방문해 현지 투자유치 활동도 벌인다. 대구시는 김 시장의 주주총회 참석을 계기로 국제적인 기업의 한국 진출 및 대구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일 시장도 “미국 출장을 통해 대구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투자유치 활동 노력의 성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한국 진출 의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우수한 기업을 방문, 대구를 적극 설명하고 홍보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강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벅셔 해서웨이는 워런 버핏이 1965년에 설립한 투자회사로 보험사, 보석회사, 항공 관계사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질레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의 지분도 다수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