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삼성전자, 주가·실적 "최고치 행진 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최대 실적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삼성전자 최대 실적, 1등 공신은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는 27일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 개선됐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작년 4분기에 1회성 이익 약 8000억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0% 정도 개선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 등으로 IM(IT & Mobile Communications)과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만 4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등의 흥행으로 통신사업부인 IM 부문의 매출액은 23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70%, 193%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의 경우 세계 시장은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며 "특히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IM 사업부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부문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진다"며 "프리미엄급 제품 시장에서도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통신 부문은 출하량은 기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평균판매단가가 예상치인 180달러보다 15%가량 늘어난 200달러로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갤럭시 노트 등 고가 제품들이 많이 팔리면서 전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는 것이다.
◆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독주' 기대
삼성전자는 내달 3일 '갤럭시S3'를 선보일 예정인데 반해 최대 경쟁업체인 애플이 '아이폰5'를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점쳐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애플 등 경쟁업체가 별다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장악력을 더 높여갈 것"이라며 "2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 등 차세대 스마트기기의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이렇다 할 경쟁제품이 없는 상태"라며 "애플의 차세대 제품 출시도 3분기 이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 리더십이 강화되고 실적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 하에 제품 차별화, 거래선.유통 대응 역량 강화, 신흥시장 적극 대응 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2분기에는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흥시장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분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반도체도 PC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턴어라운드 기대 속에 모바일 기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이익이 7600억원 수준으로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나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문 쪽 실적 모멘텀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실적 모멘텀, 주가 상승 추세 '지속'
최대 실적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통신 부문이, 3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27조~28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에 주력 사업 시장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유럽 경기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미국 경기는 회복세가 기대되며 중국도 경기 둔화 우려는 있으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당분간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 6조2400억원, 3분기 6조8100억원으로 잇따라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전망이다. 통상 재고조정이 이뤄지는 4분기에는 소폭 감소한 6조7000억원이다.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분기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지는 데 힘입어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개선세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초 제시한 사업 가이던스를 고려해볼 때 2분기 영업이익은 최소 7조원 이상, 매출은 50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9000원(2.16%) 오른 1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7만3000원까지 오르며 3주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최대 실적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삼성전자 최대 실적, 1등 공신은 '갤럭시 노트'
삼성전자는 27일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8% 개선됐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개선됐다. 작년 4분기에 1회성 이익 약 8000억원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0% 정도 개선됐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특히 스마트폰과 LED TV 판매 증대 등으로 IM(IT & Mobile Communications)과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분기에만 400만대 이상 팔린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등의 흥행으로 통신사업부인 IM 부문의 매출액은 23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각각 70%, 193%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의 경우 세계 시장은 지난 분기 대비 10% 초반 감소했으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했다"며 "특히 스마트폰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IM 사업부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 부문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진다"며 "프리미엄급 제품 시장에서도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통신 부문은 출하량은 기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평균판매단가가 예상치인 180달러보다 15%가량 늘어난 200달러로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갤럭시 노트 등 고가 제품들이 많이 팔리면서 전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는 것이다.
◆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독주' 기대
삼성전자는 내달 3일 '갤럭시S3'를 선보일 예정인데 반해 최대 경쟁업체인 애플이 '아이폰5'를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점쳐지고 있다.
서 연구원은 "애플 등 경쟁업체가 별다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장악력을 더 높여갈 것"이라며 "2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3 등 차세대 스마트기기의 출시를 앞둔 시점에서 이렇다 할 경쟁제품이 없는 상태"라며 "애플의 차세대 제품 출시도 3분기 이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 시장 리더십이 강화되고 실적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 하에 제품 차별화, 거래선.유통 대응 역량 강화, 신흥시장 적극 대응 등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2분기에는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신흥시장 판매확대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분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의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반도체도 PC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턴어라운드 기대 속에 모바일 기기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이익이 7600억원 수준으로 예상치의 절반 수준이나 D램과 액정표시장치(LCD) 업황이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부문 쪽 실적 모멘텀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실적 모멘텀, 주가 상승 추세 '지속'
최대 실적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통신 부문이, 3분기부터는 반도체 부문이 실적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이 27조~28조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도 2분기에 주력 사업 시장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유럽 경기는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미국 경기는 회복세가 기대되며 중국도 경기 둔화 우려는 있으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당분간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분기 6조2400억원, 3분기 6조8100억원으로 잇따라 최대 실적을 경신한 전망이다. 통상 재고조정이 이뤄지는 4분기에는 소폭 감소한 6조7000억원이다.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분기별 실적 개선 모멘텀이 이어지는 데 힘입어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1분기 실적보다 2분기 실적개선세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며 "연초 제시한 사업 가이던스를 고려해볼 때 2분기 영업이익은 최소 7조원 이상, 매출은 50조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9000원(2.16%) 오른 1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37만3000원까지 오르며 3주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이민하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