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선엽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고민 중 하나는 코스피지수가 일정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가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501.49)을 이탈하면서 상승 추세가 훼손된 차별화 현상"이라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안정을 위해선 최근 급격하게 이탈한 기관 수급의 개선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꾸준히 매물을 쏟아내 전날까지 누적으로 74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시장 하락을 촉발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자동차 종목군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25%에 달해 표면적으로 움직임이 덜한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시장에는 주도주가 딱히 없는 상황이란 점도 부진 요인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루머나 주가조작 등 끊이지 않는 불공정 행위에 따른 신뢰 문제도 차별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제는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미 될성부른 종목 찾기에 나선 기관이나 외국인도 발견되고 있다"며 "그러나 시세의 연속성이나 안정을 위해선 무엇보다 기관 수급의 개선이 우선인 만큼 이에 대한 확인 후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