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 매물에 소폭 하락 1960대…증권↓·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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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소폭 하락, 1960대로 밀렸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떨어진 1963.42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유럽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긴축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사퇴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사퇴하면 내각이 해체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 1950대에서 장을 시작했다. 기관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1970대까지 회복, 반등을 노렸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재차 뒤로 밀렸다.
전체 프로그램은 324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06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75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해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매도 차익거래가 활성화됐다.
기관은 2161억원, 외국인은 1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장중 '사자'로 돌아서 4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졌다. 금속광물, 유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서비스업, 화학, 건설업, 의약품도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종목들의 강세에 1.22% 뛰었다. 현대차는 2.80%, 기아차는 0.89%, 현대모비스는 4.12%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결정에 3.08% 상승,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전날 장후에 주가 안정을 위해 29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00만주를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 20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 등 628개 종목은 내려갔고 6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날 매도세는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등으로 예전보다 국제 금융 안전망이 마련돼 지난해처럼 유럽 재정 위기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21포인트(0.47%) 떨어진 1963.42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유럽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긴축예산안 합의 도출에 실패한 네덜란드는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사퇴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사퇴하면 내각이 해체되고 조기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도세에 1950대에서 장을 시작했다. 기관의 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1970대까지 회복, 반등을 노렸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면서 재차 뒤로 밀렸다.
전체 프로그램은 324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306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75억원이 빠져나갔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을 5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해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매도 차익거래가 활성화됐다.
기관은 2161억원, 외국인은 1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장중 '사자'로 돌아서 4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졌다. 금속광물, 유통업, 종이목재, 철강금속, 서비스업, 화학, 건설업, 의약품도 1%대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자동차 종목들의 강세에 1.22% 뛰었다. 현대차는 2.80%, 기아차는 0.89%, 현대모비스는 4.12% 상승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자사주 매입 결정에 3.08% 상승,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전날 장후에 주가 안정을 위해 29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00만주를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 20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3개 등 628개 종목은 내려갔고 6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 매매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날 매도세는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대출(LTRO),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등으로 예전보다 국제 금융 안전망이 마련돼 지난해처럼 유럽 재정 위기에 국내 증시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